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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영화: 교섭 리뷰, 줄거리, 등장인물, 손익분기점, 관객수, 실화, 샘물교회 피랍사건

by 필름노마드 2023. 3. 1.

영화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날 개봉한 영화로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입니다. 그리고 교섭이 2023년 2월 27일 기준으로 17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섭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으로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그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교섭 사진 3개
영화 교섭 사진 3개

 

줄거리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샘물교회 교인 23명이 버스를 타고 가다 탈레반에게 납치되며 버스는 폭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외교부에 소식이 들려오게 됩니다. 탈레반의 요구 조건은 아프가니스탄 감옥에 갇혀있는 탈레반 포로와 샘물교회 교인들을 맞교환하고 한국군을 철수시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탈레반과의 교섭을 위해 재호가 속한 대응팀과 대식이 아프가니스탄으로 가게 됩니다. 재호와 대식은 첫 만남에서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작전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조하게 됩니다.

 

 

바꾼 작전은 이슬람에선 장로회의에 나온 결정이 절대적이라 탈레반조차 반항하기 어려워 장로회의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식과 재호, 그리고 카심은 가장 결정권이 강한 장로를 찾아가 카심이 같은 이슬람 종파임을 어필하며 친근감을 쌓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축제에 참여해 함께 놀이를 즐기며 그들과 어울리며 신임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피랍된 샘물교회 교인들 모두를 석방하기로 약속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약속을 받아낸 후 한국에서는 생방송으로 샘물교회 피랍 사건에 대해 토론방송이 진행됩니다. 외교부는 방송이 교섭에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하지만 생방송이라는 이유로 방송은 계속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 방송을 통해 실체를 알게 된 장로가 분노하며 석방하기로 한 약속을 파기시킵니다.

 

출연/제작 및 등장인물

1. 감독: 임순례

2. 주연 및 출연

  • 황정민: 재호 역
  • 현빈: 대식 역
  • 강기영: 카심(이봉한) 역
  • 이승철: 최장관 역
  • 정재성: 김차관 역
  • 박형수: 박전략 역

3. 제작진

  • 제작: 신범수, 남정일, 문영화
  • 기획: 신범수
  • 각본: 안영수

4. 영화사

  • 제작: 영화사 수박
  • 제작: 원테이크 필름
  • 배급,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리뷰 및 후기

영화의 배경인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샘물교회 피랍사건은 2007년 7월 13일 샘물교회 교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하러 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당시 여행 위험 국가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입국이 제한된 국가였습니다. 당시 탈레반이 포로가 된 동료들을 석방시켜 달라는 조건을 걸기 위해 한국인들을 납치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입국을 제한했고 현지에 있는 단체들도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샘물교회 선교단은 그것을 무시하고 아프가니스탄에 입국을 강행합니다. 결국 탈레반에 의해 총 23명의 인원이 납치되고 탈레반은 선교단을 인질 삼아 탈레반 포로들을 풀어달라고 협박합니다. 하지만 탈레반 포로들을 풀어주기에는 미국과의 외교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탈레반은 인질 중 2명을 사살합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협상에 동의할 수 없었고 탈레반은 인질 19명을 석방합니다. 한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인질을 구출했고 그로 인해 대중들의 샘물교회 선교단을 향한 비난은 거세졌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만큼 개봉 후 논란이 있을 거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독도 그것을 신경 썼는지 개봉 전 우려했던 문제를 비껴가려는 노력들이 보였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인질들이 억울하게 잡힌 피해자가 아닌 샘물교회 교인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대사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의문인 것은 왜 이 소재를 사용하여 영화를 만들었냐는 것입니다. 물론 교섭과정에서 탈레반과의 긴박한 상황 등은 영화 소재로 쓰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은 영화의 완성도가 그 논란을 떨치지 못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관객들은 그저 답답함과 의문을 남기게 됐습니다. 영화 초반은 꽤 긴장감 있게 진행되지만 중반부부터 탈레반과의 교섭 과정을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해서 진행되다 보니 전개가 지루해졌다는 평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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